10년 넘은 전설 '디지털' 카메라 EOS 5D 살펴보기

 

'오디' 

다들 한번쯤 사진관에서 이 카메라에 찍혀 보셨을 법한, 

아니라면 하다못해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책이든 전단지든 아마도 모르는 사이에 한번쯤은 다들 보셨을겁니다.


그 만큼 흔하면서도 업무용 상업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던 카메라.

많은수가 퇴역했지만 그래도 과거형이 아닌 오늘날 까지도 현역으로 많은수가 뛰고 명기라 불리는 

EOS 5D 입니다.


2005년 발매된 기종으로써 올해로 10년이 넘은 년식을 자랑합니다.



EOS 300D가 DSLR의 보급에 큰 기여를 하였던 기종이라면,

EOS 5D는 풀프레임 카메라의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모델로써, 당시에 풀프레임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던 카메라입니다.


1280만화소의 풀프레임 센서는 여전히 만족할만한 선명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DIGIC2처리칩의 특유의 색감 또한 매니아층이 많이있습니다.

하지만 년식에서 오는 고감도 촬영의 부족함과 , AF, 구린 액정, 연사속도 와 같은 성능에선 많이 부족해 요즘 세대 기종들과 비교하면 촬영에 상당히 신경쓰이는 기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년식이 오래된 만큼 내구성 문제도 있구요.



바디 재질은 마그네슘. 제법 커다란 크기로 잡는 느낌이 좋습니다.


내장 플래시가 없습니다.



128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입니다.

EF마운트를 비교적 꽉 매우고 있습니다.


감도는 ISO 100~1600. 

확장감도로 ISO 50 과 3200을 지원합니다.


ISO 100~800 정도로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1600부터는 노이즈가 눈에 띄게 많이 낍니다.


당시에 고감도에 그럭저럭 강력했던 5D라 더 오래된 기종이나 크롭바디들을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800정도까지 쓸만하다 느껴집니다.


물론 구형 크롭과 상대적으로 봤을때 이야기고 당연히 신형 바디들에 비해서는 고감도에 있어서 많이 밀립니다.



상단 LCD가 있습니다. 촬영정보는 이곳과 뷰파인더에 표시되게 됩니다.


연사속도는 초당 3 장으로 보급기 수준의 속도입니다. 요즘 보급기는 훨씬 더 빠르죠.

셔터는 1/8000 고속셔터를 지원합니다.



모드 다이얼.


자동 장면 모드들은 많이 생략된 모습입니다.



AF포인트는 9개로 초라합니다.

당연히 판형이 큰만큼. 크롭대비 뷰파인더는 시원하게 넓습니다.


당연히 센터 한개만 크로스로써, 측거점은 가운데 놓고 초점잡은후 구도를 바꿔서 찍는것이 좋습니다.



조작감은 나름 직관적이고 편하다고 생각됩니다.


2.5인치 23만화소의 액정은 지금와서 보면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5D사용중에 가장 체감되는 불편한점이 액정입니다.


화소수가 너무 낮아, 사실상 구도 확인용.  잘해야 노출확인 정도의 역할만 해내고 있습니다.



왼쪽 2.5인치 23만화소 5D / 오른쪽 3인치 104만화소 6D

지난 20D글에 썼던 사진.


액정이 안좋아서 촬영후에 집에와서 컴퓨터로 열어보면 기대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좋긴 합니다.

장점 아닌 장점 



CF카드가 사용됩니다.



플래시 유선 동조를 위한 PC단자, RS80N3유선 릴리즈 단자, 아날로그 비디오단자와 USB mini typeB 단자가 있습니다.



역사 깊은 배터리 BP511 이 사용됩니다. 

요새도 호환품들은 만원정도의 가격에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D30 D60 300D 10D 20D 30D 40D 50D 5D 모두 이배터리가 들어갑니다.

그외에 파워샷 G시리즈등 더 많은 기종들이 이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5D는 년식도 많은데, 상업용으로 사용된 기기들도 많아서 특히 컷수가 많은 매물들이 무지 많은 기종입니다.

수십만컷을 촬영한 기종들은 언제 뻗을지 모르는 기종이죠.


결과물이 너무나 만족스럽고, 결과물만 보면 아직도 차고 넘쳐서 .. 여러 불편한 점들이 많지만 보조로써 계속 데리고 있는 기종이 5D입니다.

결과물을 생각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명기지만 내가 쓸거면 몰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권해주긴 힘든 기종이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5D로 촬영한 사진 몇장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프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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